아이폰이 월드컵 응원문화까지 바꿔놓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월드컵 경기일정이나 소식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야광봉이나 플랫카드 효과를 내는 등 디지털 응원 도구로도 사용되고 있는 것.
우선 포털 다음은 자체 제작한 QR코드를 활용해 차별화된 월드컵 응원 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QR코드는 흑백 격자무늬로 만들어진 2세대 바코드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QR코드 인식 프로그램으로 QR코드를 촬영하면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다음은 서울역 앞 가로 100m, 세로 80m로 세계 최대 규모의 서울 스퀘어 미디어캔버스에서 국내 최대 사이즈의 다음 QR 코드를 선보였다. 또한 다음은 1700여 명의 전 직원들에게 응원 티셔츠의 뒷면에 다음 QR 코드가 인쇄돼 있는 붉은 악마 공식 응원 티셔츠를 배포하고, 아르헨티나와의 2차전이 열리는 17일 본사 한남사옥에서 단체 응원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리응원 중에 노출되어 있는 QR 코드를 촬영하면 생생한 남아공 뉴스, 하이라이트, 응원이벤트 참여페이지를 모바일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다음은 아이폰용 ‘붉은악마응원’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였다. 이 어플리케이션의 증강현실 응원게시판을 통해 응원의 글을 남길수 있으며, 다양한 응원방법 및 구호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야광봉과 전광판 기능으로 응원할 수 있도록 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가 내놓은 아이폰용 ‘월드컵 응원 애플리케이션’도 인기다. 이 어플리케이션에는 아이폰에 응원 문구를 입력, 플랫카드 효과를 내는 ‘아이폰 카드섹션’, 아이폰으로 호루라기,나팔 등의 소리를 내는 ‘5박자 응원’, 다수의 아이폰을 합쳐 하나의 응원 이미지를 표현하는 ‘단체 메스게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KT도 올레사커 어플리케이션을 내놨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아이폰을 흔들면 야광봉으로 화면이 전환되도록 한다. 또한 월드컵 경기 일정이나 선수 정보, 관련 뉴스, 붉은악마 공식 응원가 감상 등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또한 '화이팅코리아'라는 어플리케이션도 있다. 이는 아이폰을 왼쪽으로 기울이면 '대~한민국' 응원 소리가 나고, 앞쪽으로 기울이면 '짝짝~짝, 짝짝~' 박수 소리가 나도록 돼 있다.
이밖에 'Reds Go South AFRICA' 어플리케이션은 다양한 경기일정과 경기장소개, 주요선수 등을 소개하고 있고, 'iReds' 어플리케이션은 '야광 악마뿔', '빨간장갑' 등의 사진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