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나 관리종목 대상기업의 경우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분석정보 파악이 좀처럼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09년 사업보고서 제출대상 회사 가운데 90개 회사의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MD&A)' 기재현황을 점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점검내용은 개요, 재무상태 및 영업실적, 유동성 및 자금조달과 지출, 부외거래 및 기타 등의 항목에 대한 기재여부 및 충실도다. MD&A는 상장사의 경영분석정보를 파악하는 창구로 '재무 및 영업실적 변동원인 분석' 항목을 통해 경영실적을 파악하고, 성장성을 예측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점검결과 대형기업은 상대적으로 충실히 작성하고 있었지만 중형기업은 일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형기업은 부문별 분석이 자세하지 않고, 부외거래 및 기타를 분석하지 않은 회사가 상당했다. 다만 재무상태 및 영업실적이나 유동성 및 자금조달 분석은 평균 이상으로 기재되고 있었다. 관리종목은 개요 설명이 미흡해 핵심적인 성과 정보 파악이 쉽지 않고, 재무상태 및 영업실적에 대한 부분별 실적분석과 변동원인에 영향을 주는 근본요소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유동성 및 자금조달은 단순수치 나열에 그쳤고, 부외거래 및 기타는 기재한 회사가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재무상태가 부실한 관리종목일수록 경영분석정보에 대한 설명이 미진해 투자자는 MD&A 기재내용을 충분히 분석한 후 투자해야 한다"며 "향후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관련업무에 소홀히 할 가능성이 많은 중소기업을 위해 모범사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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