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거래량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최근 4년간 평균 거래량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 신고분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2141건으로 4월 4만3975건 대비 26.9% 줄었다. 이는 3월 계약분 6000여 건, 4월 계약분 1만5000여 건, 5월 계약분 1만1000여 건을 포함한 것이다. 수도권은 9028건으로 전월 1만1909건 대비 24.2% 줄었다. 그러나 최근 4년간 동월평균(2만2339건)에 비해서는 59.6%나 감소해 거래량이 예년 수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가 전월대비 각각 30.3%, 20.9% 감소한 2263건, 5641건을 기록했다. 인천도 1124건으로 4월보다 26.8% 줄었다. 서울에서는 강남3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402건으로 전월 539건 보다 25.4% 감소하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강북14구의 거래량도 1104건으로 4월 1558건 보다 29.1% 줄었다. 거래 급감으로 주요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도 하락했다. 4월 9억5000만 원에 거래됐던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전용 51㎡는 지난달 8억9700만~9억1000만 원에 거래가가 신고됐다. 송파구 가락 시영1차 41㎡ 3층도 4억8500만~4억9000만 원에 신고돼 4월에 비해 최고 1500만 원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 잠실 주공5단지 77㎡는 11억 원에 거래됐던 것이 지난달에는 10억3500만 원으로 신고돼 6500만 원 가량 가격이 빠졌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은 2만3113건으로 전월 3만2066건 보다 28% 감소했다. 반면 부산(23.1%)과 충북(23.6%), 경남(24.5%) 등은 최근 4년간 동월평균 거래량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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