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인플레이션으로 전 세계의 소비자들이 힘겨워한다. 기업에게도 인플레이션은 극복해야할 갈등의 요소이다. 인플레이션에 의한 물가인상과 이자 부담으로 고통의 시대를 살아가는 것은 소비자뿐만이 아니다. 성장에 목말라하는 경제 환경에서 기업도 긴축과 금리인상으로  힘든 고비를 맞고 있다. 어떻게 풀어야할까?   인플레이션 시기에도 기업 경영에서 가격전략이 중요하다. 그러나 근시안적으로 가격에 몰입하다보면 놓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여기서는 기업이 인플레이션에 대처하는 예를 통해 경영자가 비즈니스 생태계 경영의 혜안을 갖는 것이 왜 중요한가를 이야기한다. 다시 말해, 기존 경영전략에서 놓친 것을 알아차리게 하는 혜안을 주는 비즈니스 생태계 경영에 대한 이야기이다.   인플레이션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제 활동에서 고통을 준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기업에게도 힘든 경제 환경이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중요한 기업의 대응 방안 중의 하는 가격전략이다. 핵심은 명목 이익에서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실질 이익을 보는데 있다.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특히, 실질 이익이 중요하다. 이에 어떤 가격전략이 요구될까?   명품과 같은 가격민감도가 낮은 제품이 인플레이션 시기에 유리하다. 그렇다면 가격민감도가 낮지 않은 경우는 어떤 가격전략을 펴야할까?   "천천히, 민첩하게, 조금씩 가격을 인상하라. 한꺼번에 많이 올리지 말고, 소비자가 알아차리지 못하게 슬그머니 조금씩 올려라." 그렇게 하여 판매를 덜 줄이고 가격 효과로 인플레이션 시에도 실질 이윤을 유지, 개선할 수 있다. 이윤추구라는 기업 목적 달성에 도움이 된다.   가치에 기반을 둔 가격인상을 타당하다. 그런데 위의 가격전략은 좋은 경영전략이고, 그게 맞는 것 같은데 무엇인가 찝찝하다. 비즈니스 생태계 관점에서 보면 알아차릴 수 있다. 관계 경영이다.   비즈니스 생태계의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를 보자. 특히, 소비자인 고객과의 관계로 한정해보아도 된다. 소셜미디어의 확산으로 소통이 개선된 투명성이 강조되는 사회에서 그러한 가격전략이 기업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보자. 중장기적으로 기업이 어려운 여건에 처했을 때도 생각해보자. 항상 갑을관계는 변화한다. 기업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저하될 것이다. 단기 이윤추구를 넘어서 지속가능 경쟁력, 지속가능경영, 존재이유와 목적에서 보면 최선일까?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 비즈니스 생태계의 상위 개념인 사회경제생태계 시각에서는 이윤극대화는 동기이자 수단이지 기업의 존재이유와 궁극적 목적이 될 수 없다.   혁신이란 모순처럼 보이는 갈등을 풀고 상충관계를 해결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에도 실질 이익을 개선하여 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하는 갈등을 푸는 혁신적 전략을 실천하는 경영자는 위대하다. 비즈니스 생태계의 이해관계자들에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을 덜 주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혁신적 접근법으로 비즈니스 생태계를 경영할 때이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혜안을 가지면, 경영자가 목적 달성을 위한 방법에 지혜를 모으기란 어렵지 않다. 어딘가에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 경영전략은 경영자의 몫이다.   비즈니스 생태계의 이해관계자인 고객에게는 가격 부담을 줄인다. 정부와 규제기관에는 물가상승 압력을 줄이고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낮춘다. 최근 정부의 라면 가격에 대한 관여에서도 알 수 있다. “추경호 부총리 ‘라면값 내려야’ 발언에 업계, ‘가격 인하’ 검토” 언론 기사의 제목이다. 점차 사회경제환경은 비즈니스 생태계의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해야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은 가격전략에서도 고객, 공급자, 규제기관 등의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를 더 심도 있게 고려할 수밖에 없는 시대흐름에서 경영전략을 펴야한다.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혜택을 주는 관계 경영의 시대이다. 그렇다면 결국 비즈니스 생태계에 기업의 사회적 자본이 축적되어 지속가능한 경쟁력으로 나타난다.   비즈니스 생태계 경영의 혜안을 갖고, 전략을 펴는 경영자는 니체가 말하는 위버멘쉬이다. 위대한 경영자들은 그렇게 탄생한다. 비즈니스 생태계 경영은 사회가 기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현실, 반기업 정서를 극복하는 길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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