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올해 안에 400만 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6일 '모바일 빅뱅과 기업경영의 미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또한 6월 현재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220만 명으로 2009년 말 대비 300%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내년에 5명 중 1명꼴로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세계적인 스마트폰 열풍 속에 스마트폰의 보급속도가 인터넷이나 휴대폰보다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00명당 사용자가 5명에서 20명으로 늘어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스마트폰이 5년으로 유선전화(31년), 인터넷(8년), 휴대전화(6년)보다 짧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사용 편의성과 성능이 향상된 스마트폰의 보급 확산으로 모바일 트래픽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트래픽은 연평균 108% 이상 성장세를 지속해 2014년에는 2009년 수준의 39배인 360만 테라바이트에 이를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또한 연구소가 지난 4월 국내 경영진 4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모바일 오피스를 이미 도입했다는 응답이 14.1%, 현재 도입중이라는 응답이 25.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조사 때의 현재 적용 중(5.0%), 향후 5개월∼24개월 이내 적용(8.0%) 응답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아울러 연구소는 모바일 시대에는 기업 경영에 3가지 측면의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모바일 오피스가 구현되면 직원 간 실시간 의사소통이 활성화되고 비상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모바일 업무 방식이 확산해 현장 직원에 대한 권한 위임이 많아지고 기업 외부와의 협업이나 재택근무, 원격근무 등이 늘어나고, 마지막으로 기존 상품에 모바일 서비스를 추가하거나 모바일 환경의 고객 행동 패턴을 고려한 유연한 가격 정책, 다른 산업과 접목한 신사업모델 개발 등이 가능해지는 것 등의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