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튜닝전용 브랜드 ‘TUIX(Tunning is innovation&Expression)’ 를 출시하며 운전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론칭한 제품은 현대차 투싼ix 전용 프런트·리어스키드플레이트, 포그램프가니쉬, 18인치 투톤휠 등 총 47종의 튜닝용품이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들은 일반 시중업체 제품과 달리 신차 개발단계에서부터 최적의 디자인·성능 구현을 위해 기획된 제품으로 차량 전체의 컨셉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투싼ix품목을 시작으로 이후 양산되는 현대차 전 차종에 맞춰 'TUIX' 튜닝개별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관련제품을 차량 구입 시 선택하면 신차가 출하장에서 출고되는 동일한 시점에 이들 용품이 장착된 상태로 인도받을 수 있다.
운전자는 각자의 성향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차량 앞쪽에 ‘프런트스키드플레이트’와 뒤쪽 밑 부분에 ‘리어스키드플레이트’를 장착하면 보다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또 이 제품들은 차량의 공기저항을 감소시켜 주행안정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액셀레이터와 브레이크 부분의 마찰력을 강화해 발바닥에 착 감기는 느낌을 좋아하는 운전자라면 ‘스포츠페달’ 장착을 권유했다.
또 현대모비스는 레저차량이나 SUV 차종을 이용하고 있다면 아이들이 승하차 시 오르내리는데 도움을 주는 ‘도어스텝플레이트’를 장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제품은 기능적 측면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은 ‘드레스업 튜닝’ 제품이다. 루프캐리어·라디에이터 그릴·썬루프·사이드스텝 등이 이에 속한다.
자동차의 엔진 출력을 높이거나 내부 구조를 바꾸는 ‘퍼포먼스튜닝’은 각종 법 규제 및 ‘불법개조’로 생각하는 국내 소비자 인식 때문에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
일본, 독일 등에서는 자동차 튜닝산업이 양산차 판매를 능가하는 별도의 수익모델로 인정돼 자동차 산업 및 문화조성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가까운 일본의 튜닝산업 총 규모는 이미 20조 원을 넘어섰으며 BMW, Audi, TOYOTA 등 해외 유명 완성차 업체들도 별도의 튜닝계열사를 브랜드화해 이윤을 극대화 하고 있다.
현재 일부 수입브랜드와 시중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튜닝시장은 1500억 원 규모로 전체 인구 및 자동차 운행대수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규모다.
하지만 오는 10월 전남 영암에서 개최되는 F-1 대회를 계기로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 2015년에는 5조 원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2년부터 자동차 용품 전문브랜드인 카페를 통해 튜닝과 관련된 다양한 용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아마추어 레이싱 대회 ‘스피드 페스티벌’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