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용 전력판매량이 7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17일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체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11.1% 증가한 338억2000㎾h로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그중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전년동월 대비 13.8% 증가한 190억4700만㎾h(전체 전력판매량의 49.9%)로 지난해 11월(12.0%)증가율 이후 7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용 전력판매량의 증가요인은 전년동월 대비 41.9% 증가한 수출호조세와 기계장비·자동차·철강·석유정제 업종의 높은 증가세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업종별 전력사용량은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기계장비, 자동차, 조립금속, 철강 업종은 20% 이상 증가를 기록했고, 반도체와 석유정제 업종도 두 자릿 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업종별 전력사용량 증감률은 기계장비 34.3%, 자동차 31.6%, 조립금속 25.1%, 철강 23.1%, 석유정제 16.9%, 반도체 12.8%, 화학제품 5.6%, 섬유 5.3%, 조선 3.9%, 펄프종이 2.7%로 조사됐다.
또 산업용 이외의 교육, 주택 등의 전력수요도 증가세를 보였다.
교육용은 전년동월 대비 15.5% 증가한 5억500만㎾h, 주택용은 5.5% 증가한 48억7400만㎾h, 일반용은 7.3% 증가한 69억3000만㎾h로 조사됐다. 다른 난방에너지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전력은 기온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요증가로 인해 전년동월 대비 16.4% 늘어난 14억9300만㎾h를 기록했다.
한편 5월중 최대전력수요는 5539만3000㎾(5월20일 오후 3시)로 전년동월 대비 4.1% 늘었고, 전력공급능력은 6557만9000㎾로 전년동월 대비 3.2% 감소했다. 공급예비율은 18.4%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