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대표 구본상·이효구)이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신궁 피아식별기를 해군으로 초도 납품한다고 20일 밝혔다.
피아식별기는 정해진 암호화된 코드를 항공기에 송신하고, 코드가 수신되었을 경우 해당 항공기를 아군으로 식별하는 무기체계로, 방공무기 및 레이더에 필수적인 장비다.
즉 질문기에서 국제적으로 규정된 질문신호를 송신하고, 응답기로부터 수신된 응답신호로 아군기 여부를 식별한다. 아군기의 경우 약속된 신호를 응답하게 돼 있지만 적군기의 경우 응답을 할 수 없다.
LIG넥스원이 개발한 피아식별기는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운용 등 교전여부를 결정하기 이전에 탐지된 공중 표적에 대해 적아식별을 하도록 개발됐다. 방공작전시 우군기 보호 및 적항공기 교전에 높은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피아식별기는 휴대용 유도무기 신궁은 물론 기타 방공무기체계에도 응용개발이 가능하다"며 "해외도입에 의존하던 식별장비를 국내 개발함으로써 500억 원 이상 외화를 절감했고, 패키지로 수출할 수 있어 세계 방산시장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신궁 피아식별기 개발에 착수한 LIG넥스원은 지난해 개발에 성공, 방위사업청 시험평가에서 그 성능을 입증 받아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