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후쿠시마 원전수 문제와 관련 TV에서는 여당의원들이 몰려다니며 성주참외를 먹는 모습을 보이는가하면 수산시장에서 회를 먹는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심지어 대통령의 영부인까지 해안에서 회를 먹는 장면이 뉴스화되고 있어 우리사회의 신풍속도가 된 듯하다. 반면 야당의원들은 후쿠시마 원전수반대 머리띠를 두르고 시위농성을 보여주는가 하면 생선가게엔 손님이 보이지않고 시중에는 소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른다고 한다. 아직 후쿠시마원전수방류가 한반도에 도달하지도 않았고 설사 방류된다해도 수년이 걸려야 우리바다에 흘러든다는 전문기구의 발표에도 정치권과 시장은 코앞에 큰 일이 난 듯 소란하다. 아직 후쿠시마 원전수방류의 유해성 문제에 우리 정부의 과학적 공식판단이 내려지지 않았는데도 왜 이러는지 알 수 없다. 불과 얼마전에도 괴담과 과학이 맞붙어 싸웠던 광우병 파동과 성주 사드소동 등으로 큰 혼란을 겪었지만 또 이런 종류의 싸움질로 요란스러워 우리사회가 한심하게 느껴진다. 이런 소동과 불안 사태가 되풀이 된다면 소득수준 선진국이라지만 과연 우리 스스로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까?
 
일본 후쿠시마원전의 사고원전처리수 문제가 우리사회를 밑바닥에서부터 흔들고 있는 지금 국민들은 도깨비와 싸우는 난장판속에 휩싸인 듯한 착각을 느낀다. 보수정권만 들어서면 광우병파동이다, 사드전자파문제다해서 국가적 혼란을 겪었고 이번에도 보수정권인 윤석열정부들어 일본원전수문제로 야당을 비롯한 진보좌파세력이 뭉쳐 또한번 국가적 혼란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기가 막히는 노릇이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다수가 원전방류수문제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하는 것을 보면 이 분야를 전공하는 과학자들의 안전하다는 분석과 발표가 무색하다. 과학과 과학짜가 무시되는 이상한 사회에 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광우병문제를 비롯 원전방류수문제까지 이들 문제의 공통점은 과학적 분석에 의한 정치중립적 판단이 정치적 이익을 노리는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몰리면 권위와 합리적 설득력이 힘을 잃는다는 것이다. 그 결과는 국민불안과 국론분열, 막심한 경제적 사회적 국가적 손실을 가져오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것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같은 사태를 일으켜온 중심세력은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때마다 반대의 결과로 빚어진 국가적 국민적 손실에 대해서는 그 사태가 지나가면 아무도 그에 대해 책임을 지지않는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방류문제도 원인제공자는 일본정부지만 방류에 따른 인체유해여부의 판단은 과학적 전문성을 가진 정치중립적 세계공인의 IAEA라는 국제기구가 가장 우월한 지위에 있다. 그럼에도 이 기구의 검증결과에도 의심을 가질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우리정부가 국내전문가들의 분석 검증까지 진행시키고 있는 것이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않았기 때문에 유해성문제에 대한 우리정부의 최종결과를 내놓치않고 있는 단계에서 야당과 반대 세력들이 성급하게 반대에 나서는 것은 아무래도 정치적 목적을 의심 받기에 충분하다.
  물론 방류수의 유해여부를 우려하는 국가들은 나름대로의 과학적 방법으로 유해성문제를 분석하고 자국의 판단으로 항의를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야당과 반대세력들도 과학적 분석 자료를 근거로 방류수문제에 반대를 한다면 충분이 호응을 얻을 수 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원전방류수가 우리나라보다 해류를 통해 먼저 도달하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도 대부분 문제제기를 않고 있다. 이번에도 비과학적 선동이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는 사태가 일어난다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