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날씨가 폭염이었다가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가운데 80순이 넘은 고령의 어르신이 현수막을 들고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상주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는가 싶다.80순의 어르신은 제1대 상주시의회(1991~1995) 시의원을 역임하신 김*정(1939)씨로 지난 11일 상주시 서문로타리에서 출근길의 시민들을 향해 ‘전하 청사 이전은 아니되옵니다. 어명을 거두어 주시옵소서’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들고 호소했다. 이 어르신이 이렇게 까지 길거리에 나선 것은 바로 강영석 시장의 신청사 이전이 현실적이지 않고 민주적이지 않으며 시민들의 분명한 동의를 구하는데 미흡했으며 부지선정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뜻을 시민들에게 전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에서 시작된 것이기에 이날 오고가는 시민들은 그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상주시가 시 단위에서 가장 먼저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는 사실에 상주시민들은 모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어떻게 해야만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상주의 구할 수 있을지를 두고 한마음 한뜻이 되어도 부족할 시국에 신청사 이전으로 인해 사분오열이 되어서야 되겠는가 싶다.실정이 이러한데도 불구하고 강영석 시장은 앵무새 마냥 추진위의 결정대로 신청사 이전을 강행한다면 결국 주민소환제를 피할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를 것으로 보여진다.시장과 반대하는 범시민연합이 끝장을 보려 한다면 결과 여부를 떠나서 상주발전에 부담이 될 것은 자명한 만큼 서로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강 시장의 논리가 맞다면 반대하는 범시민 연합의 주장도 설득력이 있는 만큼 결자해지 차원에서라도 강 시장이 먼저 손을 내밀어 해결방법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대화를 하지 않는다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진흙탕 싸움만이 남게 된다.강영석 시장이 오직 바라는 것이 고향 상주발전을 위한다는 일념을 위해서라도 통큰 결단으로 지금 사태를 해결하는 담대한 승부수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