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열리는 G20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간 나오토(菅 直人)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간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첫 한·일 간 정상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그동안 일본 정부의 지지에 사의를 표했으며 이에 간 총리는 천안함 희생장병과 유가족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우리정부에 대한 강력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또 양국 정상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의 천안함 사태 처리과정에서 양국이 계속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간 총리는 "올해가 한·일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일본은 과거를 외면하지 않고 반성할 것은 반성하면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해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이 진심으로 마음을 열고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 진지하게 협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 정상은 오는 11월 G20 정상회의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공동 협력해나가기로 하고,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협상 재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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