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 수수료 지급 시 영업매출 뿐 아니라 손해율 실적에 연동, 모집수수료를 지급할 전망이다.
또 자동차보험 카드결제 수수료율을 골프장 수준으로 인하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절감토록 금융위원회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손해율 악화와 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해야 하는 시점에서 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손보업계의 자구노력이다.
28일 손해보험협회는 지난 주말 손보사들은 사장단회의를 개최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 해소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손보사들은 자율적으로 초과사업비 해소방안 이행계획을 강구해 협회에 제출해야 한다.
손보사장단 초과사업비 대책의 핵심은 GA(대형법인대리점)에 지급하고 있는 모집수수료에 영업매출뿐 아니라 손해율 실적을 반영한다는 것이다. GA 등 대리점에서 판매한 자동차보험이 설계사가 판매한 것보다 손해율이 더 높다는 게 보험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는 각 회사간 치열한 영업경쟁 등으로 치솟는 대리점 판매비 부담을 개선키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현재 3.2%인 자동차보험 카드수수료율을 골프장, 주요소, 종합병원 수준인 1.5%이하로 낮춰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절감,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임차료, 광고비 등 고정비 효율화와 소모성 경비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보험 사업비는 보험료 대비 29.3%를 집행해 전년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이중 예정사업비 27.6%(3조1000억 원)보다는 1.7% 포인트(1889억 원) 초과 집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