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脫) 휴대폰'을 선언했던 팬택이 소위 '스마트 멀티미디어 플레이어(SMP)' 모델의 사양을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및 무선랜(와이파이) 기능을 담은 제품이다. 기존 PMP 제품들 보다 더 똑똑해졌다고(스마트) 보면 된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까지 탑재했다.
팬택은 30일 '스카이 더 플레이어'(모델명: SMP-301S, SMP-301M)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품 이미지 및 핵심사양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안드로이드 2.1 OS를 탑재했고, 무선랜을 사용한 네트워킹이 가능한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다. 무선랜존에서는 별도의 요금부담 없이 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3.7인치의 AMOLED 디스플레이도 탑재했다. 그 덕에 초고화질 풀HD 영상을 즐길 수 있다고 팬택은 설명했다.
팬택 관계자는 "신제품은 값비싼 요금제와 한정된 배터리 사용시간 문제로 멀티미디어 기기로서의 한계를 지닌 스마트폰의 약점을 보완하는 기기"라며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훈 팬택 신규사업본부 상무는 "영화, 음악, 게임, 인터넷, TV 시청 등의 오락 기능 및 인터넷강의, 전자사전 등의 교육 기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며 "기존의 제품과는 확실히 차별화됐다"고 밝혔다.
가격은 내장 메모리 기준으로 16기가(모델명 SMP-301S) 제품이 30만 원대 후반, 32기가(SMP-301M) 메모리 제품은 40만 원대 중반이다. 다음달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