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이름을 '옵티머스'로 통일하고, 세계 3위 업체로써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LG전자는 앞으로 출시할 스마트폰 제품명을 ‘옵티머스(Optimus)’로 통일하고 올 하반기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쏟아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옵티머스(Optimus)는 '최선, 최상'을 뜻하는 라틴어다.
LG전자는 스마트폰 부터 태블릿 PC까지 모든 제품명에 동일하게 '옵티머스'라는 이름을 적용해 시너지 효과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은 "옵티머스 제품군으로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라인업을 갖췄다"며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스마트폰을 연이어 출시해 기존 시장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우선 국내시장에서는 하반기 중 4종 이상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달 출시 예정인 '옵티머스Z(모델명: LG-SU950/KU9500)'를 제외하고는 모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최신 버전인 2.2를 탑재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7월 KT와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시장에 옵티머스Z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옵티머스Q의 후속모델로, 쿼티 키패트를 제거하고 풀터치폰으로 제작됐다. 당초 지난 6월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일정이 다소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4분기 중에는 최고 사양의 스마트폰을 선보일 계획이다. 통화를 지원하는 모뎀칩과 별도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사의 OMAP3630 프로세서를 탑재, 앱 구동능력을 극대화하고 전력 소모는 효율화시킨 최고 사양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다. 이 제품은 HD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HDMI/DLNA 기능을 통해 사진,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TV나 PC와 공유할 수 있는 최신 멀티미디어 솔루션을 탑재했다.
아울러 지난 6월 초 출시한 ‘옵티머스Q(모델명: LG-LU2300)’는 8월 중 안드로이드 2.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곧이어 4분기 중 옵티머스Z와 함께 2.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략으로는 3분기으로 안드로이드 2.2 버전에 최적화해 테더링, 외장메모리에 앱 저장 등 최신 구글 서비스를 지원하는 ‘옵티머스 원 위드 구글(Optimus One with Google)’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이미 전 세계 120여개 이통통신사를 통해 출시가 확정돼 LG전자의 첫 글로벌 스마트폰 히트모델에 등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시장에도 3분기 중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신세대를 겨냥한 보급형 스마트폰 '옵티머스 시크(Chic)'도 3분기에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이를 통해 고가에서 보급형까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풀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윈도우폰7 OS를 탑재한 스마트폰도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며, 4분기 중으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PC도 내놓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