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이 미국의 2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AT&T의 거래업체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팬택은 AT&T의 거래업체 종합 평가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AT&T가 1년에 3회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사별 실적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겨 우수 기업에게 물량 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평가 제도다.
평가기준은 총 8개 카테고리 100여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기술력, 서비스 교육, 계약 협상 대응 수준 등 제품선정, 개발, 생산, 출하, CS(고객만족) 대응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품질 수준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량 평가된다.
이번 평가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총 8개 AT&T 거래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팬택은 AT&T에 제품을 공급 중인 세계 유수의 제조업체를 제치고 1위를 석권하게 됐다. 이로써 팬택은 품질과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에 달했음을 입증하게 됐다.
팬택에 따르면 8개 평가 분야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분야는 기술(Technology). 기술력 부분은 목표대비 일정 단축 정도, 중요 기술 전략 지원 등의 문항으로 구성된다.
팬택 관계자는 "지난 2006년 AT&T 사업을 시작한 이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자의 요구사항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에 반영함으로써 제품 일정을 단축하고, 급박하게 발생하는 사업자의 요청사항도 신속히 해결해 적기에 혁신적인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1위 달성을 통해 팬택은 향후 물량 확대 효과는 물론 품질과 기술력에 대한 사업자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사업에서 또 한번 청신호를 켜게 됐다. 미국 시장은 수출 비중이 50-60%에 이르는 팬택의 전체 수출 물량 중 70-80%를 차지하는 핵심 전략 시장이다.
팬택은 이러한 여세를 몰아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팬택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 ‘시리우스’(IM-A600S)의 히트에 이어 아이폰4 대항마 ‘시리우스 알파’(가칭, IM-A650S) 7월 출시 계획을 밝히며 스마트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팬택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으로도 이어 가기 위해 역량을 결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