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는 113개 농업용 저수지를 대상으로 '둑 높이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저수지 둑 높이기 대상 113개 저수지 가운데 15개 저수지를 먼저 공구별로 2~4개씩 묶어 '턴키'(설계·시공 일괄)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해 책임지는 턴키방식 발주를 통해 공사 방식으로 책임소재를 일원화하고 민간이 보유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신공법,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주하는 15개 지구(5개 공구)는 6개도 13개 시·군에 위치하고 있어 도별 평균 2?3개 지구이며 이를 시범적으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개발해 다른 지구의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인 충북 진천 백곡지 등 6개 지구도 예비타당성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사업이 추진된다. 또 이번 사업은 지역건설업체의 참여비율을 40%이상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 농업용 저수지 둑 높이기 113개 대상지중 소수력 발전 입지여건이 양호한 15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소수력 발전 시설을 병행 설치해 1만8000MWh의 청청에너지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을 통해 2억8000㎥의 추가용수를 확보해 미래 물 부족시대에 대비한다"며 "추가 확보된 수자원을 활용해 부족한 농업용수를 보충공급하고, 남는물을 갈수기 하천으로 흘러보내 농어촌 소하천의 수생태계 보존 및 4대강의 수질개선에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농업용 저수지는 주로 계곡 상류에 위치해 경관이 수려하나 편의시설, 조경시설 및 휴식공간 등이 없는 상태"라며 "턴키 추진을 통해 꽃길, 산책로 개설 등 주민 쉼터 조성이 가능하며 저수지 주변의 어메니티 자원과 연계한 수변공간 조성으로 농촌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006년 수자원장기종합계획에 따르면 내년 8억㎥, 2016년 10억㎥ 물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4대강 유역내 96개 저수지는 4대강 본류로부터 평균 38㎞ 떨어져 있으며 하천에서 물이 4㎞정도 흘러가면 자정작용에 의해 유기물, 대장균 등이 50%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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