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하루평균 스마트폰으로 약 1시간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23.1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있으며, 이중 무료 어플이 19.9개, 유료어플은 3.2개에 불과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5월 10일부터 19일까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1578명(만12~59세)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스마트폰 이용시간이 증가되면서 스마트폰의 강력한 맞춤형 정보력과 이동성으로 무장한 `호모 모빌리스'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이용실태 조사는 ▲스마트폰 이용현황 ▲ 인터넷 이용현황 ▲모바일앱(app) 이용현황 ▲ 정액요금제 이용현황 ▲스마트폰 보안인식 등의 항목으로 나눠 조사됐다.
우선 스마트폰 이용자 중 95.9%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 평균 59.4분씩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악을 듣기는 이용자가 86.8%, 동영상 보기(80.6%), GPS 이용(79.4%), 이메일 이용(71.9%), 카메라(78.6%)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인터넷 이용 장소로는 77.0%가 ‘이동중인 교통수단 안’이라고 대답했으며, 길거리(59.4%), 가정(55.9%) 등으로 조사돼 스마트폰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 맞춤형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사용과 관련해서는 평균 23.1개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중 실질적으로 이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은 9.1개로 나타났다.
평균 숫자인 23.1개 가운데 19.9개가 무료 어플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유료 어플은 3.2개에 불과했다.
어플의 성격별로는 ‘정보검색 또는 일반적인 웹서핑(87.6%), 음악듣기 또는 다운로드(83.9%), 생활정보(78.1%), 길안내(77.0%), 대중교통정보(76.2%), 일정관리(74.5%) 순으로 나타났다.
유료어플 이용자 가운데서는 월평균 1000~5000원 이용자가 37.8%로 가장 많았고, 5000원~1만원 이용자가 36.5%로 나타났다. 이어 1만~2만원 이용자가 20.2%, 2만원 이상 사용자도 9.3%로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유료앱 설치가 가운데 30%가 한달에 1만 원 이상을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향 후 응용서비스의 시장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 이용자의 과반수(58.9%) 이상이 추가 비용을 지출하고 있으며, 그 중 30%의 이용자가 월평균 1만0000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 모바일 강국 실현을 위한 선결과제로 무선데이터 요금 개선(82.8%)을 가장 필요로 했으며, 무선랜 인프라 확대(81.6%) 및 통합 앱스토어 구축(50.8)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