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초복을 맞아 대형마트에서 삼계탕용 생닭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올해는 남아공 월드컵의 영향으로 생닭 가격이 10%가량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프러스 3사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생닭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생닭을 모두 135만 마리 판매했다고 20일 밝혔다.
대형마트 3사 가운데 이마트가 65만 마리로 판매율 1위를 기록했으며, 홈플러스가 40만 마리로 뒤를 이었다. 롯데마트는 30만 마리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0~50%가량 신장한 수치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해 초복에 비해 각각 40%, 50% 신장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지난주에 비해 6배나 많이 팔려나가갔다.
이와 함께 장어나 전복도 불티나게 팔렸다. 롯데마트의 경우 장어는 지난해 초복에 비해 90.3%나 신장했으며 전복의 매출도 지난해 초복에 비해 47.3%나 늘었다.
홈플러스에서도 전복이 지난해 초복에 비해 53% 증가했으며 수삼의 매출도 36%나 신장했다. 수박은 26%의 신장률을 보였다.
한편 농협 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올 초복의 생닭 가격은 남아공 월드컵의 영향으로 10%가량 인상됐다. 작년 초복에는 851g짜리 생닭 가격이 5920원 이었던 반면 올해는 6510원으로 인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