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5~29세의 청년층들이 첫 직장을 구하는데는 평균 10개월이 걸렸으며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9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청년층의 실업률이 전년보다 낮아지는 등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29일 '2010년 5월 청년층, 고령층 경제활동 부가조사 결과'에서 지난 5월 현재 만 15~29세 청년층 인구는 972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만9000명(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수도 작년 5월 404만2000명에서 올해 5월 402만7000명으로 1만5000명(2.7%) 감소했다. 이에따라 고용률은 41.4%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높아진 반면 실업률은 6.4%로 1.2%포인트 낮아졌다.
3년제를 포함한 대졸 소요 기간은 4년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4년제 졸업생의 경우 남자 6년 6개월, 여자 4년 5개월로 평균 5년 3개월이었다.
3년제를 포함한 청년층(288만4000명) 가운데 휴학 경험이 있는 경우는 39.7% 였고 이들의 평균 휴학기간은 2년 5개월로 작년과 같았다.
휴학 사유로는 병역의무 이행이 67.8%로 가장 많았고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 19.3%,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 1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졸업·중퇴 청년층(472만8000명) 중 취업 경험이 있는 경우는 89.8%(424만5000명)였고 평균 취업 소요 기간은 전년보다 1개월 줄어든 10개월이었다.
이 가운데 52.8%(217만6000명)는 3개월 이내 취업했지만 1~2년 10.4%(42만8000명), 2~3년 22만1000명(5.4%), 3년 이상 33만8000명(8.2%) 등으로 나타나 4명 중 1명은 취업하는데만 1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 취업경험자들의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9개월로 전년에 비해 1개월 감소했다. 특히 30~34세의 경우 임금근로 취업경험자들의 첫 직장 평균근속기간은 35개월로 연령이 높아지면 근속기간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 일자리 이직 사유는 보수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2.5%로 가장 많았고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6.9%), 전망이 없어서(10.2%)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현재 55~79세 고령층 인구는 949만1000명으로 15세 이상 인구의 23.4%를 차지했다.
고령층의 취업자 비중은 50.4%(478만명)로 전년 대비 1.5% 포인트 상승했다.
생애 동안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9년 8개월이었으며 남자의 경우 22년 11개월로 여자(16년 4개월)보다 5년 7개월 더 길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연령은 50대가 43.1%로 가장 많았고 평균 이직 연령은 만 53세로 나타났다.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부진, 조업중단, 직장휴업· 폐업'이 26.6% 였으며 '건강이 좋지 않아서'가 25.8%, '가족을 돌보기 위해' 14.6%, '정년퇴직' 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