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65주년 경찰의 날을 맞은 21일 "한국이 국제무대의 중심에 서서 치르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경찰이 사명감을 갖고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열린 경찰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 "어려운 여건 가운데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생하는 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안 대표는 "한나라당이 경찰의 권위와 위상을 바로 세우고 경찰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병행하겠다"며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경찰이 될 수 있도록 앞장 서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념식 행사 직후 영등포경찰서 치안상황실로 이동, 경찰의 G20 정상회의 대비 대테러 안전대책 준비상황을 보고 받고 구내식당에서 경찰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치안업무와 관련된 에로사항을 청취했다.
안 대표는 "국회와 각 정당의 당사를 관할하고 1년에 1200회 이상 열리는 집회 및 시위를 책임지고 있는 영등포경찰서의 특성을 반영해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세도 영등포경찰서장도 "경찰서의 권한을 지역의 각 지구대와 파출소에 많이 위임해서 일선 경찰관들이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며 "국민의 치안과 안전 뿐 아니라 원활한 G20 정상회의의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 100일을 맞은 안 대표는 축하인사를 건넨 경찰관들에게 "나도 벌써 취임 100일이 되는지 몰랐다. 역시 경찰의 정보력이 놀랍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나라당의 권영세·진성호 의원,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배은희 대변인이 함께 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는 27일 진성호 의원 주최로 열리는 정책토론회에서 경찰관의 처우개선 대책을 마련해 정책 입안과정에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