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심을 벗어나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 힐링 예능의 '언니네 산지직송'(tvN) 같은 프로그램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경주 양남면 읍천항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주상절리를 끼고 있는 양남전통시장은 이들의 '산지직송 예능'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이른바 '텃밭직송'으로 신선한 농산물과 청정해역 수산물 판매로 유명한 곳이다.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 9일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이하 '월성본부') 직원들이 양남전통시장을 찾아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및 ‘청렴캠페인’ 행사를 펼쳤다. 이날 장보기 행사는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김한성 본부장, 대외협력처장, 1·2·3발전소 소장 등 본부 경영진을 비롯한 7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해 '청렴 어깨띠'를 매고 미리 준비한 장보기 에코백을 들고 나물류·과일·건어물 등 75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다.   명절 차례음식 중 건어물과 과일 등도 빼놓을 수 없지만 양남시장에서는 상인들이 텃밭에서 직접 가꿔 가져온 나물류 점포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 점포마다 월성본부 직원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깻잎, 깨순 등 채소류 점포에서만 15만 원어치를 구입한 김한성 본부장은 "금액에 비해 너무 듬뿍 담아 주신다"며 넉넉한 장터 인심에 한 분 한 분 고마움을 표했다. 김 본부장은 "주상절리의 대표적 관광지를 두고 있는 양남시장은 청정해역 신선한 수산물과 상인들이 텃밭에서 직접 가꾼 농산물로 유명하다"며 "조금이나마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우리 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있는 양남시장 상인들에 대해 김 본부장은 "장사가 잘 돼서 이번 추석 손자, 손녀들에게 용돈도 듬뿍 주고 했으면 한다"며 "지역에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행복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15년째 양남전통시장에서 채소류를 팔고 있는 백춘희씨(55·여)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이런 행사를 마련해줘 월성본부에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텃밭에서 고구마, 깻잎, 땅콩 등을 가꿔 시장에 나오면 하루에 보통 10만원 정도 벌어간다"며 "시장 상인들도 모두 지역주민이라 다들 잘해줘서 앞으로도 우리 시장이 더욱 발전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월성본부의 ‘추석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및 ‘청렴캠페인’ 행사는 지난 2020년 문무대왕면을 시작으로 감포읍, 양남면을 순회하면서 부정수급 신고 등을 통해 청렴한 명절을 보내자는 취지로 청렴캠페인을 펼치며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명절 때마다 시행하고 있다.추석과 설맞이 장보기 캠페인을 통해 이들이 구매한 물품은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해 함께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양남전통시장상인회 임장춘 회장은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주민과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나서는 월성본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임 회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시장이 살아야 지역 상권도 살 수 있다"며 "대표적 관광지인 주상절리와 연계해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변화된 대안사업 방향을 두고 월성본부 협력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남전통시장은 도소매 중심의 시장으로 관광형시장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이곳 상권의 특성이다. 경주 양남면과 울산 강동 상권의 중심에 위치해 동해안 유일한 공설시장이다. 특히 대표적 관광지인 주상절리를 중심으로 인근 펜션, 관광숙박시설 등의 인프라도 갖춰줘 있어 해파랑길 국토순례자 등 관광객 유입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임 회장은 "최근 울산 강동지역 상권이 커지면서 이곳 상권이 위축될까 우려하고 있다"며 "상권 활성화를 위한 관광객 유입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장 광장 확장 및 개선과 먹거리센터를 운영해 금요일과 토요일 주말 야시장 운영 계획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확장된 시설 개선과 상인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에 적극 나서는 월성본부가 있어 지금의 변화된 양남전통시장이 있게 된 것"이라며 "월성 2·3·4호기 발전소가 계속 운전돼야 이곳 상인들도 살고 상권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 콘텐츠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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