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문화제는 상주문화원이 1966년 제1회 ‘상주문화제’ 행사를 시작해 2005년 제22회를 끝으로 더 이상 이어지지 않고 있다.이는 시장이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든다는 명분으로 상주이야기축제에 포함시켜 추진하겠다면서 이름이 사라지고 행사의 주체마저도 상주문화원은 제외되고 말았다.상주문화제 행사는 통상 10월달에 북천시민공원에서 전야제로 불꽃놀이와 시민노래장이 열리면서 3일간 개최됐다.첫날은 상주시 남산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경상감사도임순력행사를 비롯해 각종 전시장 개장과 향토음식 자랑, 합창단 발표회 등이 개최되고, 둘째날에는 학생악대 및 농악경연대회와 민요창대회, 농공예작품 및 감깍기 경연대회, 국립극장 초청 배비장전공연, 시조경창대회가 열리고 마지막 날에는 한글, 한시백일장, 궁도대회, 문학의 밤, 현대무용 공연 등 다양하게 상주시민들의 열정과 예술이 펼쳐졌다.상주문화제는 22회에 이르기까지 상주시민들이 모두 참여하고 함께 하는 축제로 시민화합의 한마당 축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이 사라지고 각각의 행사마저도 상주의 정신을 모으는데 미흡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상주시가 지난 2005년부터 시장이 바뀌면 축제의 내용은 물론이고 행사주체마저도 이랬다기 저랬다가 그저 시장 입맛에 맞추는데 급급하다가 이제는 상주시와 어떠한 연관성이나 역사적 배경이나 지역경제와도 전혀 무관한 모자축제를 추진하면서 그나마도 세계에서 모자의 다양성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한국의 전통모자를 뒷전으로 밀어내고 서양식 모자를 축제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3일간 수십억원의 돈을 집행하고 있다.왜 상주시는 상주문화제를 하지 않는 것인지를 두고 시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시장이 직접 선택한 상주시의 슬로건이 ‘저력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라고 하면서 정작 상주인의 정체성과 상주인의 자긍심을 온전히 지켜왔던 상주문화제를 하지 않는 것은 시장이 ‘역사도시’에서의 역사가 상주시의 역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도 말하고 있다.시민들은 시장이 하고 싶으면 모자축제를 하던지 아니면 신발축제를 하던지간에 할 수는 있겠지만 ‘상주문화제’가 다시 그 이름을 되찾기를 바라고 이를 통해 상주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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