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포읍 감포초등학교는 1942년에 개교해 올해 제77회 졸업식까지 전체 1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6학급에서 79명이 재학하고 있다. 2007년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유치해 2009년에 개축하고 지금의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학교를 방문한 사람들은 교정이 정말 아름답고 공원과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본건물을 비롯해 체육관, 풋살장, 골프연습장, 요리실, 음악실 등을 세련된 디자인과 공법으로 지어 교육에 필요한 공간들을 마련했다.
감포초등학교 교목은 늘 푸르른 높은 기상과 굳센 의지를 나타내는 향나무이고, 교화는 끈기와 희망을 상징하는 배롱나무꽃이다. 그 외에도 둘레가 2미터가 넘는 느티나무, 100년 된 향나무, 황금 회화나무 등 오래된 나무들이 펼쳐져 있고, 최근에는 맨발걷기 둘레길가로 수국공원과 샤스타데이지 군락지가 조성되어 마치 비밀의 숲을 연상하게 한다. 감포초등학교는 ‘큰 꿈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올바른 어린이’라는 최우선 교육목표로 교내 녹색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계절마다 실시하는 체험학습과 학생들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재미있는 수업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다.
감포초등학교 전교학생회가 주관해 연 4회에 걸쳐 ‘너의 끼를 보여줘-버스킹 공연’을 마련해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연습한 춤과 노래 실력을 뽐내고 자신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학생들의 재능 발견과 자존감 향상을 위해 열리는 ‘너의 끼를 보여줘-버스킹 공연’은 지난 2020학년도부터 시작된 학생자치활동의 일환이며 올해로 5년째 운영 중인 감포초등학교만의 특색있는 행사다.감포초등학교는 특색교육의 하나로 내가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 대한 향토애를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의 소중함, 생명의 존엄성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감포지기 사진·시화전’을 개최해 지역사회 곳곳의 아름다움을 글과 사진으로 표현해 향토 사랑을 실천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1~2학년은 아름다운 감포를 주제로 시화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3~6학년은 감포 지역의 자연환경 및 인문환경과 관련된 아름다운 지역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학기별로 전학년이 ‘감포 해파랑길 걷기’를 통해 학급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우리 지역에 대해 좀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간직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직접 실천하고 있다. 올해 1학기에는 학교를 출발해 거마장을 거쳐 전촌 용굴까지 걸어서 다녀왔으며, 2학기에는 송대말 등대를 거쳐 오류고아라 해변까지 걷기를 했다.학생들의 기초 체력 향상을 위해 바르게 걷기, 맨발 걷기, 킨볼 동아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 중간 놀이 시간 20분을 활용해 학생들은 자유롭게 운동장을 걷거나 학교에 마련돼 있는 맨발 걷기장을 걸으며 학업 스트레스를 줄이고 친구 관계와 기초 체력을 기르고 있다. 또 기초 체력과 학생들의 운동 재능을 성장시킬 수 있는 킨볼 동아리 운영을 통해 경북 스포츠클럽대회 도대회에서 해마다 상위권에 입상하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드론, 골프, 칼림바 등 다양한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해 지리적 여건상 학원에 다니기 어려운 학생들이 자신의 끼와 재능을 발휘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스케이트체험학습(6월), 스키체험학습(12월) 등을 실시해 지역 특성상 근처에서 체험하기 어려운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도록 노력하고 있다.
감포초등학교는 월성원자력본부로부터 2024학년도 육영사업과 시설 관리 지원 예산으로 약 1억21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예산으로 학습준비물 구입, 방과후수업 지원, 학교체육복 구입, 현장체험학습 지원(6학년 제주도수학여행 및 5, 6학년 스키캠프 각 2박 3일), 원어민 화상영어 프로그램 운영, 강당 빔 프로젝터 설치, 메이커교육실 정비 및 재료 구입, 학교 급식 재료 구입, 맨발걷기 트랙 보완 및 교내 수국공원 조성 등 학교 교육 전반에 걸쳐 활용했다. 한편 감포읍발전협의회서도 학생들의 도시문화체험(5학년, 2박 3일)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학교 인근 기관과의 협조와 지원으로 작은 학교에서 다채로운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6학년 김성호 군은 “친구들과 서로 존중하며 즐겁게 어울리고, 모두가 행복하게 뛰어노는 학교생활이 즐겁다”며 “학교에서 넓은 운동장을 통해 마음껏 좋아하는 운동을 할 수 있는 것과 버스킹 공연을 통해 꿈과 끼를 바탕으로 원하는 주제를 발표할 수 있는 것이 큰 자랑거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의 다양한 체험학습을 비용부담 없이 누릴 수 있다는 것도 우리 학교의 자랑”이라며 “5학년 때에는 도시문화 체험학습을 다녀왔고 올해는 제주도로 졸업여행을 다녀와 월성원자력본부와 감포읍발전위원회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규열 교장은 “감포항에 위치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감포초등학교는 멋진 숲과 사계절 꽃으로 물든 아름다운 화단이 조성돼 있어 학생들은 바다와 같은 넓은 마음과 자연이 함께 하는 고운 마음으로 친구를 배려하고 즐겁게 지낸다”며 “월성본부와 감포발전협의회, 동창회 등의 관심과 지원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체육활동을 체험할 수 있어서 학생들에게 많은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체험활동이 전액 무료로 진행돼 학생과 학부모들이 높은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며 “학교와 학부모 간 원활한 소통과 믿음으로 학교의 신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콘텐츠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