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세대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 모교인 서울대에서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이 열렸다. 이들은 "불법 탄핵 각하하라! 각하하라! 각하하라!" 손팻말을 들고 광장에 모였다.   그동안 대학가에서는 탄핵 찬성 여론이 컸는데 이처럼 반대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학내 정치적 대립 구도가 선명해지는 모양새다. 광장에 모인 이들은 '탄핵 각하', '부정 선거 검증하라' 등의 탄핵 기각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비상계엄의 목적이 야당의 폭거를 알리기 위함이 었다"고 주장했는데, 서울대 학부생과 졸업생 등 5백여 명이 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장에 나온 A 대학생은 "아무도 저희 학교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는 먼저 나서서 용기 내서 우리나라의 상황을 좀 더 알려야 하지 않을까… "해서 나왔다고 했다.  같은 날 탄핵 반대 집회에서 불과 5m 떨어진 곳에서는 탄핵에 찬성하는 이들이 모였는데 충돌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으나 한때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교내 게시판에도 탄핵 찬반 대자보가 경쟁하듯 나란히 붙었는데 이번 시국 선언을 좀처럼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패싸움의 성격으로 나타나고 있다 보니까 집회나 시위의 성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지금 같은 상황은 안타깝다고 생각하는 학생도 있었다.   지난 10일 연세대 교내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가 열렸다. 경북대와 고려대 등도 탄핵 반대 시국 선언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큰 문제는 탄핵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할 수 없다. 탄핵 심판 결과에 따라 대학가 역시 상당한 정치적 갈등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온다.   어느 쪽이 집권해도 불복하는 심리적 내전 상태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가뜩이나 줄 탄핵으로 무정부 상태가 된데 다 대통령마저 탄핵이 돼 정부가 엎친 데 덮친 격이 되면서 사실상 제 기능을 잃으면서 겪고 있는 국민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탄핵을 지지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나라가 두 동강이나 이를 봉할 하는 데도 많은 시간이 허비해야 할 것 같다.  이번 대통령 모교 대학생들의 시국 선언에 앞서 대도시 탄핵 반대 집회에 2030 세대들의 대거 참여가 많은 것은 과거와 다른 풍경이다.   특히 유명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씨와 황현필씨가 광주에서 차 벽을 사이에 두고 역사강의가 아닌 대중연설로 화력 대결을 펼쳤다. 왜 계엄이 필요했으며 계엄이 불법인지 진실이 밝혀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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