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아시아의 동남쪽에 위치하여 대륙에서 바다 쪽으로 길게 뻗어 나와 3면이 바다인 큰 육지로 알려진 반도 국가이다.
인도의 시인 타고르가 '동방의 등불'이라고 예찬한 한국은 국토의 면적이 22만1천 평방키로이며, 남한의 면적이 9만 9천 평방키로이다. 국토는 그 나라의 땅으로 곧 국가의 통치권이 미치는 지역으로 방토라고 하며, 영토·영공·영해가 포함되는 면접이다.
영토는 영유하고 있는 땅으로 역시 그 나라의 통치 지역이다. 그리고 영공은 한 나라의 영토와 영해의 상공으로, 그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공간으로 영해보다는 배타성(배척하는 성질)이 강한 지역이다.
영해는 한 나라의 둘레에 있으며, 그 나라의 영역에 포함되는 바다이다.우리나라의 영해는, 간조선에서 12해리까지이며 대한해협만 3해리로 되어 있다고 한다. '간조선'은 썰물로 해면의 높이가 가장 낮아진 상태일 때 바다와 물과의 경계선이다.
지형적으로 볼 때 동해 쪽에는 태백산맥 주위에 산이 많고, 서해 쪽에는 너른 들판이 많아, 김포평야·강경평야·호남평야가 있어 곡창지대로 알려져 있고, 하천도 비교적 많은 편이다.
그리고 남해 쪽에는 제주도, 거제도를 비롯하여 도서(섬) 지역으로 해산물이 풍부하다. 해양자원이 많은 까닭은 우리나라 섬의 수(숫자)가 무려 3418섬이며 그 중 남한에 2900여개가 휴전선이 남이고, 북쪽이 518개이며, 사람이 거주하는 유인도가 섬 전체의 3분의 1이라 한다.
이처럼 농업국가로 좋은 조건을 갖춘 나라라 큰 축복이라 한다. 그리고 '농산어촌'이라 하여 농촌과 산촌·어촌이 산재해있다. 부가 농업의 큰 원동력이며 좋은 경작을 위해서는 많은 부가 필요하다. 부는 특정한 경제주체에 딸린 재화(재물)의 총계로 5복(福)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가 농업국으로 지칭되는 여건으로 알맞은 것은 농촌·산촌·어촌의 구별이다. 농촌은 농업으로 생업을 삼는 주민들 대부분이 사는 마을로, 오곡과 각종 채소·과일이 생산되는 곳이다. 산촌은 산속에 자리한 마을이 많은 두메산골로, 고사리·더덕·버섯·약초·목재의 생산지이다.
어촌은 어민들이 모여 사는 갯마을로 구성되어 있어 전복·미역·어패류 생산으로 각각의 분야에서 많은 수확을 거두는 곳이다.
농업은 땅을 이용하여 인간 생활에 필요한 작물을 가꾸거나 유용한 동물을 기르는 산업으로 넓은 뜻으로는 임업·양잠업 등도 이어 딸린 산업이다.
그리고 농사는 논이나 밭에 곡류·채소·과일 등을 심어 재배하는 일과 농업에 관한 온갖 일이다. 농사력은 농사 지을 시기를 나타낸 책력이나 도표를 가지고 중요한 농사일의 일정을 표시하여 작업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하려고 만든 것이다.
세계인들이 현세를 '농업시대'라 부르는 것도, 인류가 농업을 주요한 생업으로 삼고, 사냥이나 고기잡이를 부업으로 삼던 시대를 가리키는 때였다. 오늘날은 농업 혁명시대로 농업진흥청의 뛰어난 기술자의 선구적인 연구와 주창하는 그들의 과학적인 지혜로 날로 큰 변모를 가져왔다.
농업혁명은 자본주의 성립기에 산업혁명과 병행해서 일어난 농업기술과 경영방법 등에 관한 급격한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필자는 북유럽을 순행 중에 농업정책을 공부한 일행과 함께 덴마크와 네덜란드 농원을 주마간산 격으로 견학한 적이 있었다.
덴마크는 전 국토의 80이 농경지로 이용된 농업 부국의 나라다. 곡물 생산이 주업으로 보리농사가 80퍼센트로 가축의 수가 타국에 비해서 월등히 많은 나라다.
네덜란드는 덴마크, 스위스보다 작은 나라이지만, 8천개 이상의 풍차관광용으로 존재하고 화훼산업(관상용 화초)으로 성공한 국가이다.
과거 중국 송나라 때 도연명의 '귀거래사'에 그는 판직을 버리고, 낙향하여 농사를 지으면서 '귀거래사'란 글도 썼다. "고향 땅 전원으로 돌아가자" 흙에 묻히고 싶다는 심경으로 애향시를 지었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도 도시를 떠나 귀농으로 귀촌·귀어촌으로 인구가 모이고 있다고 한다. 농사는 정직하다고 한다. 투자하고 노력하는 만큼 수확도 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