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21일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방문해 정상회의 준비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미디어센터, 국립경주박물관 등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이날 김석기 외통위원장을 포함한 위원들은 정상회의의 주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방문,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이 자리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부에 요청한 정상회의 관련 예산이 981억원에 달하는데 이 중 4% 정도만 정부 본예산에 배정된 상태"라며 "예산이 내려오기 만을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경북도와 경주시가 예비비로 예산을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 시장은 "하루빨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APEC 정상회의 예산을 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청했다.김석기 외통위원장은 "APEC이 성공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보고받으면서 PRS(프레지덴셜 로얄 스위트)급 숙소에 대해서도 주의깊게 살펴봤다.김 위원장은 "외부에서 숙소 문제를 많이 걱정하는 것 같은데, 정상회의 시 정상이 묵을 수 있는 PRS급 숙소를 35개를 준비한다"며 "이미 제1차 고위관리급회의(SOM1)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정상회의 진행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평가를 내린 만큼, 걱정할 것 없다"고 강조했다.위원들은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후 황룡원과 힐튼호텔 등을 방문해 PRS급 숙소를 둘러보고 만찬장으로 계획된 국립경주방물관도 점검했다.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위원님들께서 많은 좋은 말씀을 해주셨지만, 결국은 예산의 문제"라며 "경북이 가지고 있는 테크 기술을 실제로 보여줄 수 있는 경험을 녹여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지원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