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함창중고등학교 신입생 86명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육군 2군단 702특공연대로 병영체험을 다녀왔다. 강원도에 있는 육군 2군단은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1950년 7월 15일 함창중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창설됐고 이런 인연으로 2군단과 함창고는 2002년 자매결연을 맺어 2004년부터 해마다 특공연대로 학생들을 초청해 다양한 병영체험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2일 입소식을 마친 학생들은 칠성전망대에서 분단의 현실을 마주하고 국군의 조국수호 의지를 확인했다.
 
3일에는 제식훈련과 유격훈련을 통해 체력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고 모든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서로를 신뢰하고 두려움을 함께 극복하면서 단결력을 길렀다. 4일에는 대테러 물자·장비 견학 및 대테러훈련 시범, 월남파병공원 견학을 통해 국가 안보와 평화의 중요성을 인식했다.퇴소식에서는 체험 기간 동안 모범적인 학생들에게 군단장상(최일국·최나윤·박대훈·김수진·김은찬)과 연대장상(이용우·배정원·김예원·김나운·함제나), 대대장상(조은혜·유민호·김나운·김민섭)을 수여했다. 함창고등학교 박대훈 군은 "병영 체험 기간 여러 훈련들을 경험하면서 학교에서의 배움을 넘어선 뜻깊은 경험을 했다"며 "더불어 대한민국의 소중함과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병영체험을 진행한 부대 관계자는 “이번 병영체험이 미래 주역인 학생들이 건전한 안보의식을 고취하고 단결력과 협동심을 배양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김규하 교장은 “병영체험을 계기로 국군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 자신의 한계에 부딪쳐도 넘을 수 있다는 극복의 정신으로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