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도내 농산어촌 소규모 중학교의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한 소규모학교 공동 교육과정 운영 사업 ‘따로 또 같이 학교’를 본격 추진한다.‘따로 또 같이 학교’는 전교생 40명 내외의 소규모 중학교를 대상으로 인근 2~4개교가 공동으로 한 학급을 편성해, 교과와 자유학기, 창의적 체험활동을 함께 운영하는 형태의 공동 교육과정이다.올해는 고령과 문경, 봉화, 상주, 성주, 영덕, 영양, 영천, 예천, 울진, 의성, 청도 등 12개 지역, 총 13개 팀(37교)이 선정되어 운영된다.그동안 소규모학교 공동 교육과정은 주로 창의적 체험활동이나 자유학기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으며, 학교 간 공동 축제와 진로 탐색, 체험활동 등을 함께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교과 중심의 공동교육과정 운영에 초점을 맞추고, 실제 수업과 교육과정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대 추진된다.공동 수업은 교과 겸임 교사를 중심으로 학교 간 협의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집합 수업이나 블록 편성 수업으로 운영되며, 학생들은 정해진 학교에 모여 함께 수업을 받는다. 또 영천 신녕중학교를 연구 시범학교로 지정해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도 병행 운영함으로써,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는 미래형 교육 모델 구축에도 나선다.경북교육청은 공동교육과정 운영학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컨설팅과 예산 지원, 수업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공동교육과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내실 있는 운영을 적극 추진한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따로 또 같이 학교’는 소규모학교 교육력 강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학교 간 장벽을 허물고 더 풍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모범적인 사례이다”며, “경북형 공동교육과정을 통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소외 없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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