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닥터’라는 닉네임으로 잘 알려진 사공정규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 10일 모교인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영남의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양 필수 과목인 ‘대학생활설계’ 수업의 일환으로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녹화 진행했다.이날 강연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로 촉발된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방식의 일환으로 녹화됐다.사공 교수는 강연에 앞서 “전대미문의 의료계의 재앙적 상황에 맞서 저항하고 풍찬노숙하는 사랑하는 후배 여러분의 큰 희생에 선배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끼며 깊은 성찰과 반성을 한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장기간 지속되는 의료의 재난적 상황 속에 크나큰 불편과 불안감을 겪고 계시는 국민, 환자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영남의대 동창회는 언제나 후배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며 여러분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강연에서 사공 교수는 ▲인생의 기본값은 고통이다 ▲스트레스 관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인생은 해석이다 ▲'타인 의존적 삶'이 아닌 '자기 주체적 삶'을 살자 등의 소주제로 '후배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전했다.사공 교수는 1989년 영남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영남대의료원에서 인턴 및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를 수료한 뒤 1994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다. 학창시절에는 전국의과대학 의학과 4학년대표협의회장을 지냈고 전공의 시절에는 영남대의료원 인턴·전공의 대표(총의국장)를 역임했다. 이후 영남의대 5회 동기회장, 영남의대 정신건강의학과 동문회장, 영남의대 동창회 부회장을 거쳐 현재 제20대·21대 영남의대 동창회장으로 연임 중이다. 또 영남대 총동창회 부회장·운영위원이자, 총동창회 미디어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