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부구중학교(교장 정석만)는 지난 13일 북면 흥부만세공원에서 북면독립정신보존위원회가 개최한 '제106회 흥부만세 운동 기념식 및 제29회 4·13 흥부만세제'에 3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지역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상의 얼을 기리고 독립정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북면 흥부만세공원은 임진왜란 당시 지역 의병장이었던 쇠도리깨 김언륜 장군을 기리는 공간과 1910년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1910년 4월 13일 부구리 흥부시장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부조벽과 꺼지지 않는 나라 사랑을 형상한 주탑인 흥부만세탑이 있다. 
 
이런 의미 있는 공간에서 자주, 자존, 평등의 3·1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만세 삼창과 거리 행진이 있었다.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학교에서 보이던 평소 모습과는 달리 숙연한 자세로 적극 참여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역사의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배우는 삶의 교훈은 값진 선물"이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런 행사에 참여하여 오랜 시간 이어온 조상의 얼을 가슴에 담아갔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