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와 김경수 대선 경선후보가 각각 안보 행보와 지역발전 행보를 이어나가는 등 표심을 다졌다. 
 
이 후보는 23일 존 햄리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을 만나 한미 간 현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고 이 후보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이 후보는 관세, 안보, 대북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햄리 소장과 공유했고, 햄리 소장은 주요 이슈에 대한 미국 내 최근 동향을 언급하면서 한미 양국이 어떤 방향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도 밝혔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이 후보는 특히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한일 협력과 한미일 협력의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함으로써 한미 양국이 마주한 여러 현안을 잘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 대변인은 밝혔다.강 대변인은 "햄리 소장은 '세계 유수 국가로 발전한 한국이 글로벌 차원에서도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며 "이 후보는 '글로벌 차원의 기여 방안을 K이니셔티브 정책 구상에 담아 내놓고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지역 특화산업 육성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우선 전북 지역 공약으로 "종자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 및 푸드테크 대체식품 혁신 클러스터 고도화로 전북을 생명·식품 수도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를 조기 구축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또 "전주∼대구 고속도로와 전라선 고속화 철도 등 권역을 연결하는 교통망을 구축하고 '2036 전주 하계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강원과 제주 지역에는 항만 개발을 고리로 산업 육성 전략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강원의 경우 동해신항 3단계 개발산업 추진으로 강원도의 물류 통상 거점을 육성하겠다"며 "(제주에는) 화물과 크루즈 등 물류와 관광을 겸하는 다기능의 제주 신항만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김 후보는 전날 호남을 방문해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부·울·경, 대구·경북의 5개 권역과 3개 특별자치도(전북·강원·제주)를 '5+3 체제'로 분류, 권역별로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의 균형발전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