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5월부터 경계선 지능 및 난독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등학생 125명을 대상으로, 도내 전문기관과 연계한 ‘찾아가는 치료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경계선 지능 또는 난독이 의심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해 학습 격차를 줄이고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것. 특히, 농산어촌 지역과 같이 개별 치료 지원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에서 직접 치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경계선 지능은 지능지수가 71~84 사이로, 지적장애 기준에는 미달하지만 학업 수행이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이며, 난독은 신경 발달 등의 원인으로 기초 읽기 학습 능력이 부족해 단어 인지와 해독에 어려움을 겪는다.2022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해 100명의 학생을 지원했으며, 사전·사후 검사 분석 결과 학생마다 차이는 있으나 모든 학생에게서 효과성을 입증받았다.경북교육청은 지난해 11월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 조례’제정과 함께 2025학년도에는 지원 대상을 125명으로 확대하고, 학생 1인당 최대 130만 원 이내의 심층 진단과 치료 비용을 지원한다.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초등 시기의 조기 진단과 적기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습 부진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모든 학생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초학력 보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