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WISE캠퍼스는 천년 불교문화의 맥을 현대에 이어가는 가교 역할로서, ‘2025 형산강 연등문화축제’의 불빛을 성대하게 밝혔다. 지난 24일 ‘2025 형산강 연등문화축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모든 이들의 평안을 발원하고 우리의 앞날이 환하게 밝혀지기를 축원하는 축제의 서막을 환하게 연 것이다.올해는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라는 주제로 연등숲과 거리연등, 장엄등, 제등행렬까지 더욱 다채로운 구성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미래세대와 불교문화의 가치를 강조하고 APEC 원만성취를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형산강 금장대와 경주 시내 일원에서 5월 11일까지 진행된다. 2025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는 동국대 WISE캠퍼스와 불국사, 경주불교사암연합회가 신라 시대에 시작된 연등회의 맥을 잇고 불기 2569(202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하기 위해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3000여 명이 참여해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점등식, 제등행렬, 회향식 등으로 진행됐다.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은 “올해는 2025 대한민국 경주 APEC 성공개최와 모든 분들의 평안을 발원하는 진중한 인연의 공덕으로 우리의 앞날이 환하게 밝혀지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는 종교를 떠나 모두가 하나 되어 참여하고 즐기는 경주 시민 모두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축제가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연등이 점등되는 순간 금장대와 숲을 밝힌 연등과 거리등은 형산강에 그대로 비쳐 장관을 연출했고 화려한 불꽃놀이는 경주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참석한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은 고수부지와 도로까지 가득 채우며 갈등을 봉합하고 행복한 세상을 염원하는 연등축제를 즐겼다. 이어 연등문화축제의 백미인 제등행렬이 화려한 취타대를 선두로 장엄등과 함께 대한불교조계종 불국사 스님과 신도, 대한불교진각종, 한국불교태고종, 동국대 WISE캠퍼스 교직원 및 재학생, 경주시민 등 3000여 명이 금장대 둔치를 출발하며 진행됐다.제등 행렬은 경주여고 삼거리, 동대 네거리, 성건주민센터 네거리, 중앙시장 네거리, 신한은행 네거리를 지나 봉황대까지 이어졌고 자비와 평안을 담은 연등 불빛으로 경주 시내를 가득 채웠다.이번 개막식 및 제등행렬에는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대한불교조계종 불국사, 대한불교진각종 등의 불보살과 불교 세계의 아름답고 위엄 있는 등불인 장엄등 11점이 전시 및 제등행렬에 참가했다.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은 제등행렬과 웅장한 장엄등에 손을 흔들거나 사진을 찍으며 환호하는가 하면, 합장하고 절을 하며 행사에 동참해 즐기기도 했다.이번 축제는 이달 26일까지 형산강 금장대 앞에서 ▲다른 지역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장엄등 전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감성 포토존 ▲연등 플로깅 ▲연등 페스타(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지고 5월 11일까지 ▲금장대 일원에서 연등숲과 거리연등이 전시돼 봉축을 맞이하는 4~5월 경주의 대표적인 볼거리로, 천년고도를 연등 불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형산강연등문화축제 집행위원장 법천스님(동국대 WISE캠퍼스 정각원장)과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에게 올해 ‘2025 형산강 연등문화축제’의 의미에 대해 들어보았다.■ 형산강연등문화축제 집행위원장 법천스님(동국대 WISE캠퍼스 정각원장) 불교종립 동국대학교 와이즈캠퍼스는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지역 대표 대학으로서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불국사, 경주불교사암연합회, 지자체와 함께 2018년부터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이라는 주제로 형산강 일대를 밝힌 자비의 등불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기원하는 메시지로 전해지기를 바란다.   또 최근 경북과 영남 일대에 번진 대형 산불로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고통을 겪고 있으며 고운사와 운람사를 비롯한 천년고찰과 문화유산이 깊은 상처를 입었다. 이러한 때에 자비의 등불로 위로하면서 평안과 회복을 발원한다.    특히, 올해 경주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가 평화와 협력의 장으로써, 온 인류가 서로를 살리는 지혜를 나누며 빛나는 회합으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 ■ 류완하 동국대 WISE캠퍼스 총장 동국대학교는 건학 이념을 실현하고 지역 인재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1978년 경주 캠퍼스를 설립, 47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 오며 6만 7천여 명의 인재를 배출해 온 지역 거점 대학이다. 저는 지역과 상생 협력에 방점을 두고 미래 비전을 선도하는 글로컬 인재 양성 대학이라는 기치 아래 교육 혁신과 지역 상생을 통한 대학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형산강 연등문화축제’는 동국대 WISE캠퍼스가 지역과 함께 지역 문화를 되살려 미래 세대에 전하는 축제로, 경주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하고 불교문화의 정수를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 널리 전하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다.   동국대 학생들에게는 부처님 가르침을 체험하고 지역 문화의 주체로서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며, 시민과 관광객 여러분께는 경주의 밤을 수놓은 등불처럼 마음 깊은 곳까지 따뜻함이 전해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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