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여론조사에서 양 후보 간 격차가 한자리 숫 자에 좁혀졌다는 결과가 또 나왔다. 지난17일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8.0%p로 나타났다. 대통령 선거를 보름 앞두고 조사한 결과여서 양대 정당은 긴장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차 정례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48%, 김문수 후보는 4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차이는 8.0%p로, 지난 13일 19차 정례조사에서 발표된 지지율(이재명 47% vs 김문수 39%)과 격차는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연령별로는 청년층(18~29세)에서 김 후보가 35%를 얻어 30%를 기록한 이 후보를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또 40대(이재명 61% vs 김문수 32%)와 50대(이재명 59% vs 김문수 33%), 60대(이재명 52% vs 김문수 33%)는 이 후보가 우세했다. 7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59.0%를 기록하며 이 후보(33%)를 큰 폭으로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서울(김문수 44% vs 이재명 41%)에서 김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우세를 점했고, 인천·경기에서는 이재명 50%, 김문수 37%로 이 후보가 강세를 유지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39%, 국민의힘 32%로 조사돼 양당 간 격차는 7%p였다. 지지율과는 별개로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될 후보’를 묻는 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46%, 김문수 후보가 41%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이 후보에 대한 부정 응답은 70세 이상(63%)과 18~29세(5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김 후보는 40대(48%)와 50대(51%)에서 상대적으로 부정 응답이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무선전화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1%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회사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선 후보 지지도는 이 후보가 50.6%, 김 후보가 39.3%로 나타났다. 격차는 11.3%다.
이처럼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기관과 조사방식에 따라 오차가 있기 마련이다. 여론조사 결과는 어디까지나 민심의 흐름을 보고 대책을 세우는 데 참고하면 된다. 응답자가 연령대를 속이 거나 기피 할 때 발생하는 오류는 엄청난다. 결과에 만족도 비관도 할 필요가 없다는 게 전문가의 견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