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쪽 끝, 인구 9000여 명의 외딴섬 울릉도에서 국회의원이 유세차에 올라 마이크를 잡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됐다. 
 
주인공은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포항 남구·울릉군). 이상휘 의원은 22일 울릉도를 찾아 유세차를 타고 직접 거리 유세에 나섰다. 역대 대통령 선거를 통틀어 국회의원이 울릉도에서 유세차로 공식 유세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이 의원은 도동항과 저동, 도동 삼거리 등 울릉도 주요 지역을 돌며 김문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울릉도는 더 이상 육지에서 떨어진 외딴섬이 아니라, 분명한 대한민국 영토이며, 이곳 주민들 역시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울릉도의 위상에 걸맞은 국가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또 “김문수 후보만이 도서지역에 필요한 현실적 정책과 비전을 갖춘 인물”이라며 “울릉도에 보내는 진정성 있는 관심과 약속으로, 섬과 육지의 거리를 좁히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지난 13일, 유세차가 울릉도에 처음으로 진입하며 지역 정가에 관심을 모은 데 이어, 이번에는 현역 국회의원이 직접 차에 올라 유세를 벌이면서 섬 주민들과의 ‘거리 좁히기’ 행보를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상휘 의원의 이번 울릉도 방문은 단순한 선거 유세를 넘어, 도서 지역 유권자에 대한 책임 정치의 한 단면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작지 않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