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23일 두번째 TV 토론을 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은 사회 분야를 주제로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후보들은 먼저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주제로 토론한다. 후보별로 6분 30초씩 제한 시간이 부여되는 시간총량제 형식이다. 이후 '초고령 사회 대비 연금·의료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주제로 공약 검증 토론을 한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사회통합을 강조해온 점을 확인하고 "의료·연금개혁 분야 토론에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면서 개혁 과제를 완수해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청렴성과 이재명 후보의 '사법적 문제를 비교하는 등 후보 검증에 방점을 두고, 이 후보의 약점을 부각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이준석 후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자존심이 센 사람이라 침대에 누워 있는 자세로 토론을 시작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이 후보의 예상되는 공격에 자신 있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영국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를 촉구하며 진보층 표심을 공략할 전망이다.
이재명·이준석 후보는 이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한 뒤 토론회에 참석한다.김 후보는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 기도회에 참석한 뒤 토론회를 준비할 예정이다.이날 김 후보와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를 두고 설전이 오갈 가능성이 있다.지난 18일 경제 분야를 주제로 첫 토론을 한 후보들은 오는 27일에는 정치 분야를 주제로 마지막 TV 토론을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