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서포중학교와 포항보건고등학교가 청소년 정신건강 보호와 자살 예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양교는 지난 14일 본교 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청소년 자해 및 자살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증가하는 청소년 정신건강 위기에 대응하고, 생명존중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강연자로 나선 김승빈 포항인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자해와 자살은 단순한 감정의 분출이 아닌, 자기 존엄성의 붕괴를 의미한다”며 “이는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남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김 과장은 이어 “거짓말하지 않기, 비굴하지 않기, 구걸하지 않기와 같은 도덕적 의무의 밑바탕에는 자기 자신에 대한 존중이 있다”며, “생명은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위기 상황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용기이며, 이는 곧 자신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서포중과 포항보건고는 이번 특별교육을 시작으로, 청소년 정신건강 인식 개선을 위한 정기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할 방침이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