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가 21대 대선을 일주일을 앞두고 2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MBC 스튜디오에서 마지막 3차 TV 토론에 나선다.이날 토론에서는 개헌과 외교안보 정책, 부정선거론 등을 놓고 후보 간 갑론을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 토론인 만큼 후보들이 정책 경쟁보다는 상대방을 향한 공세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날 정치분야 마지막 TV토론은 각 후보의 정책과 리더십을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는 마지막 공식 무대다.후보들은 먼저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과 관련해 1분 30초 동안 입장을 밝힌 뒤, 6분 30초씩 시간총량제 방식으로 토론을 벌인다.이어지는 공약 검증 토론에서는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각 후보는 1분 30초씩 자신의 공약을 발표한 후, 6분 30초간 주도권 토론을 진행한다.
 
이재명 후보는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만큼 '방어전'에 주력하면서 자신의 정치개혁, 개헌, 외교 관련 공약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는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4년 연임제 개헌 등을 공약한 바 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강조할 전망이다.'추격자'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김 후보 역시 현행 대통령 5년 단임제를 폐지하는 개헌안을 제시했지만, 4년 중임제를 주장하고 있어 이재명 후보와 차이를 보인다.특히 김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는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개헌 공약에서 임기 단축을 사실상 배제한 이 후보를 상대로 개헌 의지의 진정성을 문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준석 후보는 마지막 TV 토론인 만큼 이재명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이슈를 두고 난타전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과거 부정선거 관련 발언이나 최근 논란이 된 시흥시 거북섬 인공서핑장 문제를 거론하는 등 정책 일관성이나 국정 능력을 따져 물을 것으로 예상된다.권 후보는 권역별 개방형 정당명부제 도입, 국회의원 정수 확대 등 정치개혁 공약을 내세우며 다른 후보들의 정치개혁 의지를 검증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토론회는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국에 동시 생중계된다. 최종 표심을 결정짓는 마지막 분수령이 될 이번 토론에 전국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