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각각 한 표를 행사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알보다 투표가 강하다는 말이 있다. 내란 사태도 투표 참여만으로 비로소 이겨낼 수 있다"며 "투표는 우리 대한민국 주권자들의 주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청년들과 함께 투표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이 청년의 시대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이번 대선이 그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에서 함께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대한민국의 운명은 국민들 손에 달려 있고, 주권 행사는 결국 투표로 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내란을 극복하고, 회복과 성장의 대한민국으로 다시 출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셔서 잘못된 결과를 빚어낸 내란 세력에 대해 엄중하고 강력한 심판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도 같은 날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의 사전투표소에서 딸 동주 씨도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했다.인천 계양구를 사전투표 장소로 택한 것은 이 후보 지역구부터 '판세 뒤집기'를 시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밝혔다.김 후보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를 안 해버리면 전체 투표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있고, 우리가 불리해진다"며 "사전투표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딸과 함께 투표한 데 대해 "딸은 여기에서 가까운 부천에 산다. 딸과 같이 투표하니 더 행복하고 아주 좋다"고 밝혔다.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대선을) 3년 전에 출발해서 한 번 했고, 저는 우여곡절을 거쳐 한 달도 안 되는 기간이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제 인지도와 지지도가 올라가는 그런 길목에서 마지막 추격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결과는 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일각에서 사전투표 부실 관리 문제가 제기되는 데 대해선 "여러 가지 관리 부실이 일어날 수 있고 부정선거 소지도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며 "그런데 이번에 저희가 철저히 관리해 그런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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