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마감 결과 대구의 투표율이 전국 최저, 경북은 부산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았다.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 결과 29~30일 이틀간 실시된 대선 사전투표 결과 대구에서는 유권자 204만9078명 중 52만5257명이 투표해 26.63%의 투표율로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꼴찌였다.
 
2022년 20대 대선 때(33.91%)와 비교하면 8.28%p 낮고, 2024년 22대 총선 때(25.60%)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북은 유권자 221만3614명 중 69만7660명이 투표에 참여해 31.52%의 투표율을 나타냈다.2022년 20대 대선(41.02%)에 비해 9.5%p 낮았지만, 2024년 22대 총선(30.75%) 보다는 0.77%p 높았다.경북의 사전투표율은 대구(25.63%), 부산(30.77%)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낮다. 또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37.74%)보다 12.11%p 낮은 수치다.
 
이런 투표 결과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드러난 혼란과 분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불발 등이 보수세가 강한 대구 유권자들의 발길을 끊게 했다는 분석이 많다.
또 양측 모두 장밋빛 기대를 품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에 대한 통설이 서서히 깨지면서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무조건 진보 진영에 유리한 것은 아니라는 반응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