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후보가 31일 포항 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대규모 집중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2만여 명의 시민이 몰려 상가 일대가 인파로 가득 찼다.김 후보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 포항이 다시 뛰어야 나라가 산다”며 “영일만대교 건설과 철강산업 재도약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믿음, 반드시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유세는 지난 29일 발생한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의 여파로 공연 등 부대행사를 생략한 채, 애도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 후보는 유세 직후 해군항공역사관을 찾아 순직 장병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현장에는 ‘#나도김문수다’ 문구가 적힌 피켓과 붉은 풍선을 든 시민들로 가득했다. 90세 고령자부터 고등학생, 장애인, 다문화 가정 어린이까지 시민 7명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응원을 보냈다.김정재 국회의원은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냐, 독재 회귀냐를 가르는 분수령”이라며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사람은 김문수 후보뿐”이라고 강조했다.포항은 김 후보가 강조한 철강산업과 대형 국책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이날 유세는 중·장년층은 물론 청년층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김 후보 측은 “포항에서의 열기와 지지는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