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개혁신당의 대선 개표상황실은 적막감에 휩싸였다.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 상황실을 차린 개혁신당은 이준석 후보가 TV 토론회 등을 통해 뒷심을 발휘해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낮은 결과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이 후보는 7.7%를 기록했다.이날 오후 7시 30분께부터 상황실에 속속 모이기 시작한 개혁신당 지도부와 당 관계자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표정으로 출구조사 결과를 기다렸다. 천하람 상임선대위원장, 이주영·전성균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따금 귓속말하며 굳은 표정으로 TV 화면을 응시했다.기대치를 밑도는 결과가 발표되자 천 상임선대위원장은 실망한 듯 순간 침통한 표정으로 몸을 뒤로 뉘여 화면을 지켜봤다. 이주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입술을 깨물고 미동도 하지 않은 채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천 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며 "사표 방지심리와 관행적 투표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도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이 후보의 원칙 있는 승부와 멋진 완주를 본 분들은 이 후보가 대한민국의 앞길을 이끌어갈 차기 정치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데에 동의하실 것"이라며 "지방선거 준비에 지금부터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오전 부산에서 투표 독려 활동을 한 뒤 경기 화성시 동탄 자택에 머무른 이 후보는 저녁 상황실을 찾아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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