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텃밭 호남은 물론 전통적으로 험지로 꼽히는 영남에서도 선전하며 전국에서 표를 고르게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동진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영남 지역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부산에서는 해양수산부 이전 등 다양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내세웠고, 대구와 울산 등을 잇달아 방문하면서는 진영논리가 아닌 실력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결과는 득표율로 나타났다.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 대구에서 23%, 경북 25%의 표를 얻었다. 특히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는 득표율 30%를 넘기기도 했다.또 부산·울산·경남에선 40%를 넘는 표를 얻으면서 역대 민주당계 정당 소속 대선 후보 가운데 최다 득표율을 기록했다.부울경에서 38.2%의 표를 얻었던 자신의 지난 대선 성적은 물론, PK 출신이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얻은 37.8% 득표율도 넘어서며, 험지에서 '산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여기에 전통적 지지층이 공고한 호남에서도 압승을 거두면서 이른바 '집토끼'를 잡는데에도 성공했다.광주와 전북, 전남 모두에서 80%대 득표율을 기록한 건데, 지난 대선과 비슷한 수준으로 텃밭을 사수했다.지난 총선 때와 달리 전국적으로 투표율이 높았고, 사표가 없었던 선거인 만큼 험지에서의 선전과 우세지역 수성이 주요 승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으로 시작된 이 후보 우위 구도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