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흥해 지역에 시민을 위한 치유와 회복의 거점이 들어섰다. 포항시는 9일 흥해읍 대성아파트 부지에 새로 건립한 ‘북구보건소 및 트라우마센터’ 개소식을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김정재 국회의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시설은 전국 최초로 보건소와 트라우마센터가 통합된 복합공공건물이다.총사업비 420억 원이 투입된 이 건물은 대지면적 4,463㎡, 연면적 13,763㎡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로 조성됐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건강 문화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스마트 건강체험관, 스트레스 측정관, 마음케어룸, 힐링카페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3~5층에는 일반 진료와 심리상담,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하 공간은 주차장, 별관은 선별진료소로 활용된다. 시는 북구보건소가 향후 도시재생의 핵심 거점이자 재난 트라우마 치유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시설은 단순한 보건소를 넘어 지진 피해의 상처를 치유하고, 포항시민의 건강한 일상을 회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공공의료서비스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포항시는 향후 북구보건소를 중심으로 스마트 보건정책과 지역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의료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