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원이 주관하는 ‘제29회 포항 단오절 민속축제’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포항 만인당 옆 잔디구장에서 열린다. 우천 시에는 만인당 실내에서 진행된다.이번 축제는 음력 5월 5일 단오를 맞아 시민들과 함께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단오는 예로부터 모내기 후 풍년을 기원하며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씨름, 그네뛰기 등으로 더위를 이겨내던 대표적인 민속 명절이다.행사는 전년도 경북 풍물대축제에서 장원을 수상한 ‘너나들이 풍물단’의 식전공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읍면동 및 문화반 대항 윷놀이대회, 한복맵시자랑대회, 노래자랑대회가 펼쳐지며, 국악 공연과 ‘월월이청청’ 시연, 초청 가수 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예정돼 있다.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단오절은 조상들의 생활 지혜와 공동체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지역 고유의 명절 문화를 시민들과 함께 즐기고, 후대에 널리 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포항문화원 홈페이지(www.phcc.or.kr) 또는 전화(054-242-471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