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해 도민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저출생 극복 성금 41억원 중 17억원을 활용해 ‘찾아가는 놀이터’,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노후 장난감 교체’등 아이 돌봄 인프라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저출생 극복과 돌봄 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며, 지역 내 아이들의 신체와 정서 발달을 돕는 데 중점을 둔다.우선 전용 버스를 활용한 ‘이동식 장난감도서관’을 올해 하반기부터 운영한다. 경북은 광역지자체 중 면적이 가장 넓고, 특히 북부권 읍·면 지역은 육아 인프라 접근성이 낮아 장난감도서관 등의 이용이 어려운 실정이다.경북도는 전용 버스를 개조해 장난감도서관이 없는 북부권 읍면 지역을 중심으로 매주 월~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순회하고, 대여한 장난감은 가정 또는 돌봄 기관에서 14일간 이용할 수 있다.경북도는 사업을 통해 지역 간 보육 자원 접근성의 격차를 해소하고, 아이들의 발달권과 놀이권을 균등하게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도는 육아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인 장난감도서관의 오래된 장난감 교체와 위생환경을 개선해 양육자 부담을 줄이고 아동 건강을 지키도록 적극 지원한다.현재 도내 장난감도서관 회원 수는 약 1만 9400명, 월평균 이용 횟수는 1만 8000회에 달할 정도로 이용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도내 16개 시군, 총 30개 기관을 대상으로 4개의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특히, 올해는 산불피해지역과 아동양육시설 등 돌봄 취약계층을 우선 대상으로 포함해, 아동이 놀이를 통해 정서적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의 감정을 나누며 회복할 기회를 제공한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부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도민의 따뜻한 정성을 저출생 대응의 실질적 정책으로 연결하고,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촘촘한 지원이 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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