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가 오는 13~14일 이틀간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도시철도 3호선 동천역 하단 팔거천 둔치에서 ‘2025 팔거천 떡크닉 : 떡볶이 유원지’ 행사를 개최한다.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한 ‘팔거천 떡크닉’은 올해 ‘떡볶이 유원지’라는 콘셉트로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레트로 감성 피크닉의 장을 연출한다. 특히 평상과 철제 밥상, 포장마차 등을 활용한 공간 구성으로 기파성세대에게는 추억을, 젊은 층에게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행사장에는 떡볶이 푸드트럭, 밀키트 판매존, 현장조리 부스는 물론 시원한 맥주 부스까지 마련돼 미식과 여가가 어우러진 도심 속 축제의 면모를 갖춘다.가장 주목할 프로그램은 단연 ‘떡볶이는 핑계고’ 소개팅 이벤트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미혼 남녀 참가자들은 첫째 날 현장에서 다양한 게임과 레크리에이션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게 된다. 최종 커플로 선정된 참가자는 이튿날 함께 행사장을 재방문해 밀키트 등 경품 혜택도 받는다.또 행사 이름처럼 유원지 분위기를 물씬 풍기도록 바이킹·회전목마 등의 놀이기구, 제기차기·구슬치기 같은 옛 놀이 프로그램, ‘할매 DJ’와 함께하는 무소음 디스코 등 다채로운 레트로 콘텐츠가 마련된다. 복고 댄스 공연과 통기타 라이브 무대 등도 관람객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는 인근 상가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이 제공되며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한 돗자리도 현장 이벤트 참가자에게 배부된다. 지속가능성과 환경 감수성까지 아우른 점도 눈에 띈다.배광식 북구청장은 “국민 간식이자 K-푸드로 거듭나고 있는 떡볶이라는 음식을 통해 가족, 연인, 친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북구가 중심이 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