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적은 비용으로 결혼하고 크게 행복한’ 결혼문화 조성을 위해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이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예비부부가 의미 있는 결혼식을 준비하도록 관련 부대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이번 사업은 예비 신혼부부가 관행적인 결혼문화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마음으로 축하해 주는 결혼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마련되고, 예식의 형식보다는 진심과 사람 중심의 의미를 강조하는 문화 조성이 목표다.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서 2025년 발표한 ‘경북도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활성화 방안 연구’에 따르면, 결혼비용(주택 구입자금 제외)의 부담이 결혼 시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이 58.2%로 나타났다. 또 우리 사회의 결혼문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응답한 이들 가운데 29.9%는 획일화된 결혼 절차와 형식을, 이어 형편에 맞지 않는 과도한 혼수와 주변의 시선 및 체면 중심 문화(각각 23.0%)를 문제로 꼽았다.경북도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결혼식 문화의 실제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사업을 기획했다. 엄태현 경북도 저출생극복본부장은 “작은 결혼식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인생의 소중한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문화운동이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을 미루는 청년들이 없도록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을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