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10일 서울에서 열린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세미나에 참석해 “포스텍(POSTECH) 의과대학 설립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시장은 “포스텍 의대는 의사과학자 양성과 의료혁신, 국가 바이오산업 육성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경북지역 의대 신설의 실질적 해법”이라고 말했다.이날 열린 세미나는 ‘새 정부에 바란다 – 의료개혁과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주제로 열렸으며, 의료 및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이 다수 참석했다. 포항시는 이 자리에서 포스텍 의대 설립 필요성과 지역 내 R&D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전주기 바이오 생태계 구축 구상을 소개했다.포항은 3세대·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여기에 의대가 결합될 경우 기초·임상 연구와 산업화가 연계되는 구조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포항시는 지난 3월 미래의료혁신연구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이 시장은 “포스텍 의대는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뿐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과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사업”이라며 “의대 정원 확보를 포함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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