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성 포항시의원(국민의힘, 해도·송도·청림·제철동)이 10일 열린 제324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에서 “도시가스 공급 사각지대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시와 공급업체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조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포항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78.7%로, 전국 평균(85.7%)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해도동, 연일읍, 흥해읍 등은 여전히 도시가스 소외 지역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해도동 일부 지역 주민들이 수백만 원의 분담금을 내고 배관 설치를 마쳤지만 뒤늦게 공급 불가 통보를 받은 사례를 언급하며 “공사 전 공급 가능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 시공업체의 무책임은 물론 이를 관리하지 못한 시와 영남에너지서비스의 책임도 크다”고 강조했다.이어 “도시가스는 단순한 편의가 아닌 생계비 절감과 직결되는 공공복지”라며 “이 문제는 행정과 기업이 모두 책임을 회피하는 구조적 문제”라고 덧붙였다.조 의원은 ▲해당 지역 배관 실태조사 및 책임소재 규명 ▲공급업체의 피해 해명 및 보상방안 제시 ▲도시가스 공사 사전 정보 제공과 설명회 의무화 등을 포항시에 요구했다.그는 끝으로 “시민이 더는 피해 입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신뢰받는 시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